Seoul 12.04.2022

GfK “국내 가전 시장 성장률 둔화, 2022년 연초에도 지속”

- 2022년 연초(1·2월) 가전 시장 성장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5%(국내 주요 가전 28개 제품, 판매 금액 기준)
- 2021년 전체 성장률(2020년 대비) 5.9% 이후 성장 정체, 대형 가전 카테고리의 성장 둔화 두드러져
- 전체 시장 성장 둔화에도 온라인 채널은 두 자릿수 성장률 유지,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한 백화점만 유일하게 성장

2022.4.12 –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GfK는 2021년 감지된 국내 가전 시장의 성장률 둔화가 2022년에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1월과 2월의 가전 시장 규모를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시장 성장률은 0.5%에 머무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국내의 대표 가전제품 28개를 기준으로, 주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포함한 수치다(매출 금액 기준).

국내 가전 시장은 코로나 수혜로 큰 수요 증가를 보인 2020년을 지나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5.9%의 성장을 나타내며 성장세 둔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이 2022년에도 이어지며 0%에 가까운 성장 정체를 나타낸 것이다. 시장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지만, 확연한 성장률 둔화가 확인되고 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2021년 1분기 19.4%(2020년 같은 기간 대비)의 성장률을 보인 뒤 에어컨 판매 호조로 판매가 증가했던 2020년 3분기를 제외하면 국내 가전 시장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21년 4분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9% 성장, 2022년 1월과 2월엔 0.5% 성장에 그쳤다.

가장 큰 정체를 보인 제품군은 대형 가전이다. 대형 가전 제품군은 2021년 1.9%의 성장(2021년 전체, 2020년 대비, 금액 기준)에 그친데 이어 2022년 1·2월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에 생활 가전, 주방 가전, IT, 카메라 제품군이 유지하고 있는 플러스 성장을 상쇄하며 전체 가전 시장의 정체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온라인 채널의 큰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채널은 2021년 22.7%의 성장률(2020년 대비, 금액 기준)을 나타냈으며, 2022년 1·2월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6%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채널은 소셜 커머스(쿠팡, 위메프, 티몬 등)로 2021년 38.7% 성장, 2022년 1·2월 20.9%의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은 2021년 -3.0%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1·2월 -6.8%의 판매 감소를 나타냈다. 이로써 2021년 1분기 39.8%였던 온라인 채널의 비중은 2022년 1·2월 45.9%까지 상승했다.

오프라인 채널은 백화점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21년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14.0%, 2020년 대비, 금액 기준)을 보인 백화점은 2022년 1·2월에도 9.1%의 성장을 유지 중이다.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다른 오프라인 채널과 달리 백화점이 성장하는 주요 원인에는 대형 가전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있다. 신규 대형 매장 출점과 매장 내 체험 공간 확대 등을 통해 잠재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을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GfK 유통서비스팀 문선웅 팀장은 “코로나로 확대된 국내 가전 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수요와 가격 모두 성장했던 코로나 초기와는 달리 점차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과, 프리미엄 제품 소비 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시장이 유지되는 흐름이 시장에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이는 지난 2년여간 집중됐던 제품 교체 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된 반면, 가전을 통해 프리미엄의 경험을 얻으려는 소비 트렌드는 유지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해석된다”며 “또 코로나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공급망 문제 역시 가전 시장 제품 가격을 상승시키는 추가 원인이 되고 있어, 당분간은 가격 중심으로 시장의 규모가 유지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본 기사 내용에 포함된 GfK 채널 및 품목 분류]

- 가전 시장 포함 채널: 오프라인(가전 전문점, 대형 마트, 백화점, TV 홈쇼핑) 및 온라인(인터넷 종합몰, 오픈 마켓, 소셜 커머스)

- 품목 분류

  • 대형 가전: TV.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의류 관리기, 식기세척기
  • 주방 가전: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자레인지, 에스프레소 머신, 전기밥솥, 튀김기
  • 생활 가전: 공기 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핸드스틱 청소기, 로봇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헤어스타일러, 전기면도기
  • 카메라/Imaging: 디지털 카메라
  • IT :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PC, 모니터, 웨어러블

* 성장률 관련 수치는 모두 매출액 기준입니다.

* B2B, T커머스, 포털, 면세점 등 일부 채널 불포함합니다.

GfK 소개

GfK는 8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데이터와 과학을 결합하여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올바른 비즈니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세부 정보와 첨단 AI를 중심에 두고, 설명적 데이터뿐만 아니라 실행 가능한 권장안까지도 전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분석 기능을 제공합니다. GfK를 통해 영업, 조직 및 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비즈니스 결정을 자신 있게 내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GfK가 "지식 기반의 성장(Growth From Knowledge)"을 약속하는 이유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GfK소개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