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13.05.2021

GfK, 국내 홈엔터테인먼트 (TV, 사운드바) 시장 트렌드 발표


- 국내 TV 시장 2020년 전체 23% 성장에 이어 2021년 1분기에도 21% 성장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기준)
- 7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의 가격 하락과 집콕으로 인한 고성능 TV 수요의 증가로 프리미엄 가속화, 전체 시장 이끌어… 75인치 이상 TV 전체 시장의 19% 차지 (2021년 1분기, 판매량 기준)
- 프리미엄 TV 성장과 함께 사운드바 시장 역시 40% 이상 증가


2021.5.13
–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 증가로 TV와 사운드바를 포함한 홈엔터테인먼트 가전 시장이 2020년에 이어 2021년 1분기에도 두 자릿수 시장 성장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프리미엄 중심으로 성장하는 TV 시장 

글로벌 시장 정보 기업 GfK에 따르면 GfK Sales Tracking 기준 2020년도 TV 시장은 2조7천억원 규모로 2019년 대비 23% 성장했으며, 2021년 1분기에도  7천 400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TV 시장은 2020년 4월을 기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 기준으로 분기별 꾸준한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이전에도 프리미엄 TV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었으나, 2020년도에는 4K 이상 해상도, 혹은 75인치 이상 등 대형 TV의 수요가 더욱 빠르게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의 가속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도 기준75인치 이상 TV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판매량이 158% 증가, 2021년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판매량 기준 6% (2020년, 전년 대비)와 -9% (2021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의 성장을 기록한 75인치 미만 TV의 성장세와 확연히 비교되는 수치이다.

이에 시장 비중 면에서도 2019년도에 전체 시장의 판매량의 6%를 차지했던 75인치 이상 TV의 판매량 비중은 2020년도에는 14%으로 증가하였으며, 2021년 1분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어 전체 TV 판매량 중의 19%를 75인치 이상 TV가 차지하게 되었다.

 

이는 2018년 400만 원이 넘었던 75 인치TV의 평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대중화의 기반이 마련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75인치 TV의 평균 가격은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26%, 2020년도에는 전년 대비 약 12% 하락하며 약 300만 원 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집에서 영화나 OTT를 시청하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왕이면 더 크고 더 좋은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맞물려 생긴 결과로 볼 수 있다.

4K TV 역시 프리미엄 TV의 선호에 맞춰 2020년 판매량 비중은 2019년 전체 시장의 61% 대비 2020년 약 7%p 상승한 68%까지 상승하였으며, 2021년 1분기에는 전체 시장의 73%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매출액 비중으로는 2021년 1분기 기준 시장의 94%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TV와 함께 성장하는 사운드바 시장

사운드바 시장 역시 프리미엄 TV 성장과 동반해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영화나 콘서트 등을 집에서 소비하는 언택트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대형 사이즈의 스크린뿐만 아니라 풍부한 음향에 대한 소비자 니즈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20년은 2019년 대비 매출액 기준 42%의 성장1)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채널 제외을 기록했으며, 2021년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의 성장을 보였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오디오와 스피커 시장이 성장하며 200만원이 넘는 고가 프리미엄 형 제품들이 판매 상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fK의 이혜민 팀장은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서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전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TV와 사운드바의 시장 성장은 이들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엔터테인먼트 요소였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말하며 “지난해 급격한 수요의 성장 기저효과로 인해 2분기부터의 성장 폭은 1분기까지의 성장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앞으로도 시장은 프리미엄 TV 로 수요가 집중될 것임은 확실해 보인다. 현재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는 75인치 이상의 대형 스크린은 물론, 주요 제조사에서 미니 LED를 적용한 신제품 라인업의 발표가 이어지고, 차세대 프리미엄 기술인 마이크로 LED 기술의 대중화에 대한 의지가 굳은 만큼 프리미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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